중국 배우들이 한국 공연 작품에서 열연하고 있다. 유가, 성호, 짱띠 세 사람이다. 이들은 중국에서 쌓은 배우 경력을 모두 버리고 신인으로 한국 무대 작품을 택한 것이다.
20일 오후 11시 30분 방영되는 KBS1 TV '수요기획-니하오 나는 한국 배우입니다' 편은 중국 배우들의 코리안 드림을 담았다.
'점프' 공연 막이 오르면 10년차 경극 배우였던 중국인 배우 성호가 노인 역할로 분장해 오프닝 공연을 시작한다. 이 오프닝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점프'라는 공연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성호가 맡은 시간은 5분. 이 5분을 위해 그는 하루에 5시간씩 땀을 흘린다.
12년차 경극 배우였던 짱띠는 무대 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 재활 중이다. 점프에서 가장 촉망받던 그는 이제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그들은 4년째 한집에 모여 살고 있다. 이들의 생활은 의·식·주 모두 한국식이다. 한국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중국어를 쓰지도 않고, 입맛도 한국식으로 바뀐 지 오래다. 한국 관객의 사랑을 받기 위해 선택한 생활 방식이다.
짱띠는 최근 연기 수업을 시작했다. 무술 연습을 할 수 없으니 발음 교정과 연기를 익혀야 경쟁력 있는 배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점프'는 홍콩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홍콩 공연에는 유가와 성호가 뽑혔다. 유가는 자신의 한국행에 반대했던 부모님을 홍콩 공연에 초청했다. 그는 부모님을 감동시킬 수 있을 것인가.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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