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약이행 평가]"신화랑 풍류체험 벨트 돋보여"…이중근 청도군수

◆공약 이행

짧은 재임 기간(2008년 6월 당선)임에도 공약 이행 정도가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운문댐 하류보에 '신화랑 풍류체험 관광벨트' 계획과 금천면 동곡·신지리(동창천) 일원에 저수로와 호안을 정비하고 생태 학습장, 휴게시설, 자전거 도로, 다목적 운동장 등을 갖춘 친환경 둔치를 조성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근 대도시로부터 전입인구를 늘리기 위해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전원타운 개발을 추진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농업 소득증대 사업에 더 많은 행정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도반시, 복숭아, 감말랭이 등 청도만의 농축산물을 고유 브랜드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규원 자문위원은 "로컬푸드 및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욕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대식 자문위원은 "선거 당시 공약 목표 달성 연도가 제시되지 않아 공약 이행 정도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행복 공동체 리더십

경제·인구 분야에서 사업체 수 증가에 따라 취업자 수가 전년도 대비 17% 늘어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원종합실무위를 통해 공장 승인 원스톱 민원처리, 1기업 1담당제 운영 등 기업친화적인 대책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세대 수 증가에도 전체 인구 수와 출생아 수가 감소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으로 평가했다. 정혜숙 자문위원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장학금 지원, 대학교 향토생활관 건립, 영재아카데미 운영 지원, 저소득층 영어마을 체험 지원, 어린이 전문도서관 건립사업 시행 등은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자녀의 교육 문제 등으로 정구 인구 전입이 이뤄지지 않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성 취업 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교육의 성과가 낮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바리스타(즉석에서 커피를 만들어주는 사람) 육성 교육의 경우 대도시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으로 청도에서 적절한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정 자문위원은 "유행하는 직업이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 직업 교육 내용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환경 분야에서 문화 콘텐츠 개발과 생태 가치를 중시하는 정책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청도 소싸움축제는 정착단계에 접어들었고, 청도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청도읍성 복원 사업은 문화 콘텐츠 개발에 의미 있는 사업이고, 청도~운문 신화랑 에코트레일도 시류에 맞는 사업으로 판단했다.

지방재정 분야에서 재임 기간이 길지 않지만 지방채 규모가 13억원가량 감소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종규 자문위원은 "사회단체 보조금 클린 카드제를 도입해 보조금 사업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재정지출 절감이나 재정효율성 상승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도덕성 분야에서 제출된 자료가 도덕성과 상관이 없어 평가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돈 선거로 3차례나 재·보궐선거를 치른 청도에서 현 군수가 선거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점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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