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김천으로 안 올래요.'
김천시가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비상책 마련에 나섰다. 김천시 인구가 지난해 말 13만5천918명으로 한 해 동안 2천138명이나 줄어드는 등 경북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이 줄어 들고 있는 탓이다.
김천시 인구는 지난 1994년 15만명 선에서 2005년에는 14만명대로 2008년에는 13만명대까지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올해를 '인구 감소 제로의 해'로 정하고 인구유입과 출산장려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제도는 인구 유입을 위한 현금 인센티브 제도.
귀농자에게는 영농정착 지원금 1천만원, 빈집 수리비 지원금 500만원, 농업 인턴제 사업 720만원, 귀농학교 수강료 지원 30만원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또 김천시로 주소를 이전한 고등학생, 대학생과 기관이나 기업체 임직원에게는 주소 이전 후 6개월이 경과한 후 신청을 하면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며 기업체에는 전입한 임직원 수에 20만원을 곱한 금액을 사내 공공시설물 정비사업비로 지원한다.
다른 지역에 소재한 기업이 김천시로 이전하거나, 시 관내에서 창업해 임직원 20명 이상 전입해 인구증가 시책에 기여한 기업체에 대해서는 추후 인구증가지원심사위원회에서 별도의 지원규모를 정하기로 했다.
출산 혜택도 다양하다.
출산 장려금을 전국 자치단체 중 최고 수준으로 올려 첫째는 30만원, 둘째 240만원, 셋째는 480만원을 지급하고, 넷째 이상은 최대 600만원까지 파격적으로 지원한다.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 불임부부 지원, 임산부 및 영유아 영양 플러스 사업 등 적극적인 출산장려 시책도 시행한다. 또 18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상수도 요금을 월 30% 감면해 준다.
김천시 관계자는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과 함께 혁신도시 건설과 KTX 역사 건립,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2012년 이후 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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