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MBC주말극 '민들레 가족' 30일 오후 7시 55분

잔잔한 감동주는 가족 드라마

MBC주말극 '민들레 가족'이 30일 오후 7시 55분 첫방송된다.

'민들레 가족'은 애증이 교차하는 부부, 부모와 자식들이 화해와 정을 회복하는 이야기로 유동근, 양미경, 송선미, 마야, 이윤지, 정찬, 정우, 김동욱이 출연해 열연한다. 오랜만에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를 다룬 주말 드라마다. 주연배우 유동근은 "이 드라마를 통해 진정한 가족애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가족만 생각하는 박상길 역을 통해 인생을 공부하게 된다"며 기대감을 밝혔고, 양미경은 "현대 사회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아버지의 존재를 되짚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들레 가족'은 상길네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딸 셋을 둔 아버지이자 건설회사 전무인 상길(유동근)은 사장으로 승진되기를 바란다. 남편의 승진을 위해 아내 숙경(양미경)도 회사 사모님들께 직접 빚은 만두까지 바쳐가며 내조를 한다. 하지만 믿었던 상길의 승진은 실직으로 이어지고, 숙경은 실의에 빠진다. 숙경의 자랑이었던 '엄친딸' 첫째 지원(송선미), 집안의 말썽쟁이 둘째 미원(마야), 당찬 막내딸 혜원(이윤지) 역시 집안에 크고 작은 사건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민들레 가족'은 사실적 드라마의 힘을 보여준 김정수 작가의 새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작가는 그동안 '전원일기' '그대 그리고 나' '한강수 타령' '그 여자네 집' 등을 통해 MBC를 주말 안방극장의 최강자로 만들어준 공로자. 메가폰을 잡은 임태우 PD는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2의 '수상한 삼형제'를 이길 생각은 없다. 우리 드라마는 시청률보다는 진실한 이야기로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최병고기자 cbg@ms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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