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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표 "선한 의도가 꼭 좋은 결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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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일 "앞으로 더 이상 세종시 논란과 같은 국가적 낭비를 불러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모든 것을 터놓고 다 짚어가면서 한나라당이 세종시 처방전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에 대해 송구하다"며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 최선의 안을 도출하는 것이 국회에 주어진 과제인 만큼 상대를 인정하고 귀 기울이는 자세로 국회가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 "세종시 문제는 '약속 지키기'와 '국가의 미래'라고 하는 두 개의 가치 사이의 딜레마"라며 "다만 약속 준수는 그것 자체로는 선하나 선한 의도가 언제나 선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예결위 상설화와 관련, "지난 20년간 국회가 헌법이 정한 법정시한을 지킨 것은 겨우 5차례에 불과하다"며 "국회법에서 규정하는 국회의장의 심사기일 지정을 의무조항으로 두고 예결위도 일반 상임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월 지방선거와 관련, "국민참여선거인단, 공천배심원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야당도 공천 개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강제조항으로 법에 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집안 싸움만 하며 현미경으로 다음 선거만 바라보는 정치권에 대수술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폭력을 휘두른 의원의 의원직을 상실케 해 의회폭력이란 말 자체를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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