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명품 한 상자에 46만원, 상주곶감 설 선물 '인기'

설 특수를 겨냥해 한 상자 46만원짜리 최고급 상주곶감이 본격 출하됐다. 초고가에도 불구하고 대도시 소비자들에게는 '멋진 설선물'로 환영받고 있다.

역대 최고가격의 이 곶감은 꿀벌의 프로폴리스를 가미한 '프로폴리스곶감'. 이 곶감의 본격출하에 앞서 이미 서울 모 대기업에서는 선물용으로 일찌감치 300상자를 주문했다. 프로폴리스라는 제한된 원료 때문에 올해는 3천상자만 생산했다. 2천상자는 이미 서울 신세계백화점과 그랜드백화점, 대구 동아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에서 생산 전 사전주문으로 계약하는 등 선점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고급 설 선물을 찾고 있던 소비자들에게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프로폴리스곶감은 상주시 개운동의 속리산프로폴리스영농조합법인에서 개발, 상주 한일곶감농원(대표 류한일)이 생산하고 있다. 완숙된 황금빛 특등품 감만을 엄선하여 첫 눈이 온 뒤 직접 한알 한알 손으로 깎아서 만든 수제품이다.

프로폴리스 명품곶감은 국산 프로폴리스 추출액을 바르고 말리기를 50일간 반복한 끝에 솔 향기를 품은 채 탄생했다. 올해는 한개에 200g 이상인 감으로 만든 특등품 곶감 1천500상자와 150g~200g 감으로 만든 1등품 1천500상자를 생산했다.

프로폴리스 곶감 개발자 신인석(49·상주시청)씨는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벌통안 바이러스, 세균곰팡이 등 유해 미생물을 막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천연물질이며, 프로폴리스를 통해 벌통 안이 무균 상태로 유지되는 비결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상주곶감의 명성을 지켜내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프로폴리스곶감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형태로 고급 곶감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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