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원자력발전소의 연료봉(fuel rod)에 쓰이는 핵심 원료인 지르코늄 튜브 사업에 나서 연료봉 국산화를 추진한다.
12일 포스코는 "원전용 지르코늄 튜브 전문업체인 호주 아스트론사와 원전 연료봉 양산 판매에 대해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합작회사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전용 지르코늄 튜브의 합금소재 생산체제를 내년까지 구축해 국산 연료봉을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지르코늄 튜브 사업이 본격화되면 아랍에미리트에 건설될 한국형 원전에 국산 연료봉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될 전망이다.
3년 주기로 교체되는 원전 연료봉은 분필 모양의 우라늄 펠릿을 가늘고 긴 관(튜브)에 수백개 넣어 제작되는데 이 튜브는 고온·고압의 원자로 환경에서 부식을 견딜 수 있도록 지르코늄 합금이 쓰인다.
지르코늄 합금 튜브는 현재 세계적으로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3개국만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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