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적인 삶을 산 사나이의 최후는 어떠했을까?
안드레 스탠더(1946~1984)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은행강도였다. 요하네스버그에서 경찰관을 하면서 부업으로 강도를 일삼았다. 보통 경찰이 아니라 촉망받는 범죄수사대 반장이었고 아버지도 저명한 경찰 고위 간부였다.
1970년대 후반 근무 중 점심시간을 이용해 은행을 털었고 어떤 때는 강도를 하고 형사로 뻔뻔하게 나타나 현장을 조사하는 척했다. 변장의 명수여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으나 3년간 30차례 강도를 한 후에야 덜미가 잡혔다.
1975년 징역형을 선고받고는 1983년 의기투합한 2명과 함께 탈옥한 후 하루 동안 4곳의 은행을 털었다. 경찰 추적을 피해 미국 플로리다로 달아났다가 1984년 오늘, 중고차업자의 신고로 매복한 경찰관에게 사살됐다. 한 공범은 그가 아버지의 강요 때문에 경찰이 됐고 정부의 인종차별 정책에 환멸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옹호했지만 어릴 때부터 불만이 가득한 비뚤어진 아이였다고 한다. 그의 삶을 보여주는 캐나다 영화 '스탠더'(2003년 작)가 나왔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박병선 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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