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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구시장 후보 現 2파전→'제3의 인물'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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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지역 국회의원, 대구시장 후보 17일 첫 공식논의

대구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설 연휴 직후인 17일 오찬간담회를 갖고 6·2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입장 조율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서상기 대구시당위원장 간 2파전으로 전개되던 대구시장 경선 구도에 '변수'를 제시할 수 있을지 지역 정치권이 주시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수석부위원장인 배영식 의원(중·남)이 소집한 탓에 서 위원장이 대구시장 경선 출마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서 위원장은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사안인데 (대구시장 경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의원들이 방향을 제시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정치권이 대구시민들의 관심 사안에 대해 정리할 시점인 것 같아서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출마 및 시당위원장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아니다"고 잘랐다.

그러나 간담회에서는 대구시당 공천심사위 구성과 향후 심사일정을 비롯한 서 위원장의 거취와 후임, 제3후보 영입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이란 얘기가 파다하다. 한 중진의원은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 대해 ▷대구가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친이, 친박 대결 구도가 돼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한다"며 "가능성 있는 이야기들이 모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근 의원(달서갑)은 "대구의 미래를 이끌고 갈 대구시장을 선출하는 데에 친이와 친박 구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런 구도를 피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구 의원(수성갑)도 "김 시장도 후보의 한 사람이지만 새로운 사람을 찾아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않다"며 "모두 대구를 걱정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경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설 연휴 여론을 듣고 거중 조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심의 초점은 김 시장과 서 위원장 외에 대다수 지역의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제3후보가 있느냐다. 한 의원은 "지역의원 모두가 수긍할 만한 새로운 사람을 찾아냈다고 해도 진흙탕 싸움에 나올지 의문"이라며 제3후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명규 의원(북갑)도 "당헌·당규에 따르면 경선을 해야 하는데 대구시장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끼리 맞붙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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