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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는 국내 야구팀 '전훈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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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개팀 스프링 캠프 차려

일본 오키나와 나하공항 출구에 국내 프로야구 팀들을 환영하는 홍보물이 걸려 있다.
일본 오키나와 나하공항 출구에 국내 프로야구 팀들을 환영하는 홍보물이 걸려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국내 프로야구팀들의 힘찬 구령이 울려퍼지고 있다. 올 겨울에는 삼성과 SK, LG, 한화 등 4개 팀이 이곳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왜 오키나와일까?

일단 지리적 여건이 좋다. 오키나와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2시간 15분 거리로 국내와 멀지 않다. 국내와 시차도 없다. 20℃를 약간 웃도는 오키나와의 2월 기온은 훈련하기에 적합하다. 쌀밥에 김치 등 음식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인프라는 더욱 매력적이다. 제주도(면적 1천848.5㎢)보다 약간 큰 오키나와((2천267㎢)에 야구장만 20개 가까이 있다. 주니치, 야쿠르트, 라쿠텐 등 일본 프로야구 10개 팀이 이곳에 캠프를 두고 있어 연습경기를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한달간의 괌 전지훈련을 마치고 이달 7일 오키나와에 온 삼성은 13일 주니치를 시작으로 야쿠르트, 라쿠텐 등 일본팀, LG, 한화, SK 등 국내팀과 이달 말까지 모두 9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삼성 캠프, 아카마 구장은?

삼성은 2005년부터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 캠프를 차리고 있다. 오키나와 나하공항에서 버스로 40분 정도 떨어진 아카마 구장은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지에 자리잡고 있다.

삼성 최무영 운영팀장은 "한적한 곳에 위치해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아카마 구장은 오키나와에 있는 야구장 중 가장 최근인 2005년에 신축돼 시설면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좌우측 담장 100m, 센터 122m 거리로 경기장이 크고 외야에는 천연잔디가 깔려 있다. 해변가의 산 언덕을 깎아 조성했지만 전광판 뒤쪽은 높은 벽으로 둘러쳐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다. 배수시설도 잘 돼 있다. 내외야를 갖춘 보조경기장과 축구장만한 천연잔디의 트레이닝 훈련장, 실내 투수 훈련장, 웨이트 트레이닝 센터가 갖춰져 한꺼번에 포지션별 훈련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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