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까지 연장해야"

사전예비타당성 조사 보고회…대구선 복선화해도 수요 충분

대구선 철도를 복선전철화해도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안심에서 하양을 거쳐 영천까지 연장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월 26일 영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하양∼영천 도시철도연장 사전예비타당성 조사 착수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서울산업대 연구팀 김시곤 교수는 대구선 철도의 운행간격 30∼50분으로는 출·퇴근 승객 수송 등 도시철도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또 대구선 복선전철만으로는 국철 동대구역과 도시철도 동대구역의 환승 시간 증가로 승객들이 이용하기 불편하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영천시의 신규경마공원 유치, 영천첨단산업단지 착공,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및 고경일반산업단지 조성, 국가산업단지 추진 등 각종 개발에 따른 향후 교통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영천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노선 대안으로 ▷청천∼하양∼금호∼영천 구간의 기존 대구선 활용방안 ▷청천∼하양∼금호∼영천 구간 신설 대구선 복선전철 공용방안 ▷청천역 환승 후 영천역까지 셔틀 동차 활용방안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안심∼청천 구간은 도시철도 노선의 신설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하양∼영천 도시철도 연장 길이는 총 13㎞로 정거장 2∼4개를 검토 중이며 201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천시는 하양∼영천 도시철도 연장 사전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토해양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하양∼영천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연장은 영천시민의 숙원사업으로 경마공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충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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