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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땅 아이티로 간 한국 의료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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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3·4일 오후 10시 40분

1월 12일, 규모 7.0의 강진이 아이티 전역을 뒤흔들었다. 순식간에 온 나라는 폐허로 변했고 사망자는 20만명을 넘어섰다. 여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도시, 치안은 불안정하고,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도 높다. 그러나 이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3일과 4일 오후 10시 40분 방영되는 EBS '극한직업-아이티 긴급 의료지원단 ' 편에서는 대한민국 의료지원단의 고군분투 현장을 찾아가 본다.

의료지원단은 비행기를 3번이나 갈아타고 버스로 10시간을 이동한 끝에 아이티에 도착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시내는 마치 융단폭격을 받은 것처럼 폐허로 변해 있었다. 도시로 들어가는 길마다 난민들의 임시 텐트가 가득하다.

찢어진 천막은 바람에 쓰러질 듯 위태로워 보이고, 마을 입구에 식수차 한 대가 도착하자 그 주변은 몸싸움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 어린아이들의 모습은 안쓰럽기만 하다.

의료지원단이 활동을 개시하지만 변변한 전등조차 없는 병원 내부는 진료실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다. 단원들은 부검용 침상을 이용해 치료용 침상을 만들고, 야전 침대를 조립하여 임시 입원실을 만들었다. 준비도 되지 않았지만 환자들은 끊임없이 밀려온다.

지진이 난 폐허 속에서 3일 만에 발견된 아기를 안은 아빠가 찾아온다. 아기의 발가락은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뭉개져 있다. 의료진은 이 지옥 같은 땅에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을 것인가.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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