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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발레오 직장폐쇄' 사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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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자동차 부품회사인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의 직장폐쇄와 관련, 전국금속노조 경주지부가 9일부터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는 등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금속노조 경주지부는 총파업을 앞둔 8일 오후 1시부터 지부 산하 22개 사업장(조합원 3천300여명) 별로 4시간 파업에 들어갔으며 오후 2시부터 경주역에서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 경주지부는 출정식 및 결의대회에 앞서 "노조는 기자회견과 공문을 통해 회사 측에 업무복귀를 통보했고 대화를 위한 교섭도 요청했지만 어느 것 하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직장폐쇄 즉각 철회, 사측의 대화 촉구, 연행된 노동자 즉각 석방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경주지부는 8일 4시간 파업을 벌인 뒤 회사 측의 대화 노력에 따라 총파업 철회를 고려할 수 있다는 유보적인 입장도 밝혔다. 이에 앞서 금속노조 경주지부는 5일 발레오전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영위원회 만장일치 결의로 9일부터 경주지부 22개 사업장 조합원들이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경주지부는 5일 잔업 거부를 시작으로 6, 7일에는 특근을 거부하는 등 실력 행사에 들어갔다.

지난달 16일 직장폐쇄 이후 노사 양측 간 대화가 단 1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금속노조 경주지부가 총파업을 선언하는 등 사태는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한 뒤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측은 상식이 통하는 노사문화가 만들어질 때까지는 직장폐쇄를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회사의 주주는 지난 11년간 4천330억원을 투입했지만 1천837억원의 손해를 봤으며 2008년 19억원, 2009년 80억원에 이어 올해도 적자가 예상된다며 회사 회생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발레오가 1999년 자본금 1천650억원으로 당시 만도기계 경주공장을 인수했고 그 뒤 10년간 매년 3천억원 이상의 이익을 남겼고 두번의 감자로 1천100억원, 영업권 상각으로 750억원, 주주배당금으로 600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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