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향토 안경브랜드 '블릭' 유럽 공략

밀라노국제광학전 참가, 200여 업체와 수출 상담

지역연고산업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탄생한
지역연고산업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탄생한 '블릭'이 이탈리아 밀라노국제광학전에 참가, 안경 관련 바이어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 제공

국내 순수 디자인 아이웨어 '블릭'이 세계 안경시장의 중심 이탈리아 미도쇼에 출품,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블릭은 지식경제부와 대구시에서 지원하고 (재)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이하 안경센터)에서 시행하는 지역연고산업육성(RIS) 사업의 하나로 탄생한 디자인 아이웨어 브랜드다. 블릭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7일 열린 2010 밀라노국제광학전(MIDO 2010)에 참가했다.

지난 1월 블릭의 생산공정과 유통 등을 총괄하는 ㈜블릭 법인 설립을 완료한 이후 이번 이번 전시회에 새로운 디자인 안경뿐만 아니라 티탄, 마그네슘 안경, 그리고 자체기술로 개발한 수동방식의 3D안경을 선보여 세계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시부스에 3D안경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3D 블릭관을 조성, 바이어와 일반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받았다.

블릭은 미도전시회 기간 동안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네델란드 등의 유럽 바이어들을 위주로 한 약 200여개 업체와 제품 수출 상담을 했다. 안경센터 손진영 센터장은 "블릭의 3D 안경은 10만달러의 계약성과와 100만달러 이상의 잠재 오더가 접수됐고, 마그네슘 안경테는 50만달러 이상의 계약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안경다리가 교체 가능한 안경테(Switch temple)는 20만달러 이상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D시장에 대한 타 안경제조업체의 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블릭의 3D안경 출품은 세계 안경시장에 블릭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이는 블릭 브랜드 탄생 2년 만의 쾌거로 안경센터 RIS사업단의 디자인, 마케팅 지원과 ㈜블릭, 생산참여업체의 끊임 없는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로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의 긍정적인 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된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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