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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들의 희망, 항아리에 가득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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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황성원씨, 정문서 이색 전시회

신학기를 맞은 영남대 정문에 각자의 꿈과 희망을 적은 희망항아리 300여개가 내걸렸다.
신학기를 맞은 영남대 정문에 각자의 꿈과 희망을 적은 희망항아리 300여개가 내걸렸다.

신학기를 맞은 영남대 정문에 알록달록한 항아리 300여점을 담은 작품이 내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각자의 희망의 담겨져 있는 이 항아리들은 영남대 조형대학 4학년 황성원(26·한국회화전공)씨가 새 봄을 맞아 작은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만든 전시 작품.

'희망을 두드리다'라는 전시회 제목처럼 항아리에는 '경제가 좀 풀리고 희망찬 대한민국을 기원하며',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 '엄마 사랑해' 등 다양한 바람이 담겨 있다.

황씨는 "겨울방학 동안 전시회 준비를 위해 학교와 주변 단골식당, 시골 마을회관까지 찾아다니며 100여명으로부터 희망을 적어왔다"며 "100명의 직업은 학생과 주부, 종교인 등 다양하지만 건강과 행복을 비는 마음들은 모두 한결 같았다"고 했다.

작품 소재로 항아리를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항아리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포용과 넉넉함 뭐 그런 거잖아요. 일단 품고, 삭히고, 나누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 품은 작은 희망들을 담고 품어서 큰 희망으로 나누고 싶었습니다."

2008년과 2009년에도 영남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동심', 희로애락을 담은 '인생 4계'를 각각의 주제로 전시회를 연 황씨는 교내 유명 예술인으로 통하고 있다.

미술교사가 되고 싶다는 황씨는 "이번 전시회에 이어 앞으로도 계속 꿈과 희망을 가꾸고 전하는 작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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