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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감 선거 보혁구도 양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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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교육감 선거가 보혁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대구 지역 7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0 대구 교육 자치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교육자치 공대위)는 대구 교육감, 교육의원 범시민 후보자를 공모한 결과, 예비 교육감 후보로 정만진 예비후보가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교육자치 공대위는 사교육·경쟁교육 반대, 교육 불평등 해소, 교육공공성 강화를 실현할 범시민 후보를 이달 4일 공모한 바 있다. 정 후보는 23일 자격심사 공청회를 통해 31일쯤 범시민 후보로 확정된다.

정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부 교육 정책은 일제고사 강행, 무차별 비교육적 경쟁 유발, 무상급식 반대, 교사 정원 미확보 등 교육 예산 확충을 통해 교육 현안을 해결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교사·학생·학교 간의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반대하고 부패일소를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대구 학생 모두의 정신적·신체적 건강과 적성, 학력 신장을 도모할 수 있는 참교육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8일 유영웅 대구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좌파 교육감 등장을 막기 위해 중도, 보수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대구시교육감 예비 후보가 10명이 넘어설 정도로 후보가 난립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도 또는 보수 후보들이 끝까지 선거를 치른다면 표 분산으로 진보, 좌파 진영이 총 결집, 지지하는 교육감 출현이 현실화되지 않을까 지극히 우려스런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중도, 보수 후보들이 합심·단일화하는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범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중도,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공동대책위원회와 같은 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반면 일부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교육감 선거가 진보와 보수 등 정치성향으로 흐르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용락 예비후보는 "교육은 정치적 중립이 담보되어야 한다. 좋은 정책을 가지고 좋은 교육을 실시하는 게 교육과 교육감 선거의 참된 의미이다"고 했다. 이성수 예비후보는 "교육에 중도, 보수, 진보가 있을 수 없듯이 교육감 선거에도 마찬가지다"며 "예비후보들은 즉각 정치 공세를 거두고 정책 선거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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