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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5년 우봉아트홀…대구 클래식음악 작은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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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5년차를 맞은 우봉아트홀(설명하는 이는 신상하 관장)이 대구의 클래식 전용 소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igsung@msnet.co.kr
개관 5년차를 맞은 우봉아트홀(설명하는 이는 신상하 관장)이 대구의 클래식 전용 소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igsung@msnet.co.kr

개관 5년차를 맞은 우봉아트홀이 대구 음악인들로부터 각광받는 클래식 전용 소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독주회나 앙상블을 위한 전용 무대가 태부족이던 2005년 12월 개관한 우봉아트홀(312석)은 현재 연 200여회의 각종 공연을 소화해내면서 대구 클래식의 작은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상하 우봉아트홀 관장은 "1, 2월과 7, 8월 비수기를 제외하면 거의 매일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고 했다.

우봉아트홀이 등장하기 전까지 귀국 독주회나 실내악 연주회, 독창회, 각종 발표회를 갖는 연주자들은 시설이 노후된 어린이회관 꾀꼬리 극장이나 다목적 홀인 계명대(대명동) 강당 등에서 할 수밖에 없었다. 피아노음악연구회 송장옥(계명대 음대) 회장은 "젊은 음악인들이 꾀꼬리 극장 대관을 잡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던 시절이 있었다. 소규모 공연에 적합한 우봉아트홀의 등장은 지역 음악인들에게 반가운 일이었다"고 기억했다. 현재 우봉아트홀은 2007년 5월 문을 연 수성아트피아 무학홀(320석)과 함께 대구의 간판 클래식 전용 소극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봉아트홀은 대관뿐 아니라 자체 기획 공연도 마련하고 있다. 성악가 출신의 신 관장은 특히 오페라에 애착을 갖고 있어 '팔리아치' '봄, 봄' '브루스키노' 등 여러 편의 소오페라를 선보였다. 신 관장은 "우봉아트홀에서 소오페라 축제를 시도해보고 싶다"며 "현재로선 8월 하반기부터 2주가량 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올해 우봉아트홀은 의미 있는 도전을 하고 있다. 학교 재단으로부터 운영권을 넘겨받아 독립하면서 '교내(경일여고) 음악홀'이라는 꼬리를 어느 정도 뗄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우봉예술기획'이라는 자체 공연 기획사를 설립, 정식 출범시킨 것도 새로운 시도다. 우봉예술기획은 이달 초 젊은 피아노 거장 임동혁 리사이틀을 마련, 성공리에 치렀다. 또 우봉아트홀 산하에 CH7 예술단까지 두면서 일단 외형상 공연장, 기획사, 상주 연주단체까지 갖추게 됐다.

다만 대관 이용자들에 대한 서비스나 대관 계약 조항들이 불합리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는 만큼, 우봉아트홀이 음악인들로부터 사랑받는 무대가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신 관장은 "대구에서 활동하는 많은 클래식 전공자들을 위해 무대를 열어두겠다"며 "특히 자생력 있고, 실력을 갖춘 젊은 음악인들을 지원하는 공연장이 되겠다"고 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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