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천안함 침몰 사고,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측 요청으로, 20분간 이어진 이날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천안함 사고와 관련, "진심으로 위로드리고 싶다. 이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실종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데 경의를 표한다"며 "부상한 승조원들도 하루 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원인 분석과정에서 필요할 때 꼭 도움이 되고 싶다.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다"며 전문가 지원을 포함한 적극적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이 구축함과 구조대를 보내줘 고맙다"며 "(원인을 밝히는 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확실한 결론을 내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이어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 의제와 논의 방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미 핵전력 운용방향을 제시하는 '핵태세 검토 보고서'를 하원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한국에 대한 핵 확장 억지력 제공 의사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동맹국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고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울릉도 2박3일 100만원, 이돈이면 중국 3번 가"…관광객 분노 후기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
한동훈 "지방선거 출마 안한다…민심 경청해야 할 때"
장동혁, '아파트 4채' 비판에 "전부 8억5천…李 아파트와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