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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문화유산 우리가 지켜야죠"…고령문화지킴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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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모임인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모임인 '고령문화지킴이회' 회원들.

'내 고장 문화유산은 내 손으로 가꿔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모임인 '고령문화지킴이회'가 고령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홍보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회원들은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를 찾아 조사·연구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해설을 해주는가 하면 학생들을 상대로 역사교육을 맡기도 한다.

고령문화지킴이회가 결성된 것은 2006년 9월. 지역안내 양성교육을 받은 수강생 18명이 '지역 문화를 더 깊이 연구하고 알리자'며 모임을 만들었다. 회원들은 그동안 대가야 고분과 토기, 알려지지 않은 암각화를 찾아다니며 연구활동을 펼쳤다.

이런 활동 덕분에 문화유산해설사는 박물관과 왕릉전시관 등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더 충실한 해설을 하게 됐고, 일부 회원은 지역 초등학교 방과후 역사수업을 맡는 등 문화지킴이 역할을 실천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지산리 고분군 현황과 그동안 회원들의 활동사항을 담은 책 '고령지킴이 발자취'라는 성과물도 내놨다.

경남 함양 출신으로 지역 여종고 교장을 지낸 이명도(67) 지킴이회 회장은 "대가야 역사에 대한 갈증을 풀기 위해 시작한 연구는 하면 할수록 흥미진진하고 더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며 "사료가 별로 남아 있지 않은 대가야 역사를 발로 뛰며 하나하나 밝혀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킴이회는 발족 당시 18명이던 회원이 3년이 지난 현재 28명으로 늘었다. 지역 교육장과 교장 출신 회원을 비롯해 악기와 토기를 만드는 장인, 천연염색가, 초교생 등 직업도 다양하다. 회원들은 정기적인 현장 탐방과 함께 박물관 관장으로부터 교육을 받는 등 자체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정해영(43) 총무는 "8일부터 열리고 있는 대가야체험축제 자원봉사활동이 끝나면 대가야 산성 연구와 함께 이름 없는 문화재에 이름 달아주기 활동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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