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집 사장님 여론조사 압도적 1위…한, 후보 강상기씨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나라당 기초의원 대구 북갑 나선거구(침산1·2·3동) 후보로 선출된 강상기(51) 후보가 화제다. 후보자추천위 경선에서 '무명'의 강 후보는 현직 구의원 등 3명을 제치고 당당하게 1위했다.

노원동에 있는 중국집 '나래궁반점'을 경영하는 강 후보는 전체 145표 가운데 60표를 획득했다. 3개동 중 침산 1동은 인구가 가장 적어 투표 인원도 45표밖에 배정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침산1동 출신들이 한나라당 구의원 후보로 선출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강 후보는 침산1동뿐 아니라 침산2동, 침산3동에서 지원을 받았다. 강 후보가 1등을 하자 그를 도운 동네 사람들이 모두 자기 일처럼 만세를 부르며 기뻐했다.

강 후보는 동네에서 욕심 없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7년 전부터 시작한 동네반점인 '나래궁반점'은 직원이 4명이다. 강 후보는 사장이면서도 배달, 설거지 등 몸을 사리지 않는다. 동네 청년회, 자치위원회 등에서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는 "처음에는 출마를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권유가 많았다. 특히 집사람이 '떨어져도 좋으니까 한번 출마하라'고 떠밀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돈도 없고, 배운 것도 많지 않지만 구의원에 당선되면 동네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지역 현안을 풀어가겠다"고 했다. 구의원에 당선되더라도 회의가 없는 주말에는 지금처럼 음식 배달을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