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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 내달 상순까지…농작물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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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비가 잦은 날씨가 5월 상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2월부터 계속된 일조(日照)량 부족과 냉해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7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올해 4월 21∼26일 일조시간은 서울 24.4시간, 대전 22.8시간, 대구 23.8시간으로 하루 평균 3.8∼5.5시간에 그쳤다. 4월 중순(11∼20일)의 일조 시간은 서울 46.6시간, 대전 58.3시간, 대구 47.1시간으로 평년치의 70%선에 머물렀다. 일조량 부족은 전국 평균 일조시간이 평년 대비 약 10% 모자랐던 지난 겨울(2009년 12월∼2010년 2월)부터 이어진 현상.

비나 눈이 많이 와 강수량이 증가한 점도 농산물 생육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월 초순부터 4월 중순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223.4㎜로 평년치보다 37% 많았고 강수 일수도 29.7일로 평년보다 46%나 많았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쌀쌀한 날이 많았고, 남부 지방에는 비가 자주 내려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은 27일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28일에도 옅은 황사와 함께 빗방울이 흩날릴 전망이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진 탓에 26일 대구에 7.5㎜의 비가 내렸고 27일에도 동해안 일부 지역에 10~30㎜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기상대는 28일엔 대구를 비롯해 10~3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27, 28일 최저 기온은 7℃, 최고 기온은 각각 13도와 19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27일 오후나 밤 늦게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수도 있다"며 "24일부터 중국 북서부와 몽골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27, 28일 지역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노약자 등 호흡기 질환자는 건강 관리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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