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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이웃사촌, 축구로 또한번 하나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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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전통 생활체육 수성구 덕산 축구회

"이쪽으로, 그래, 거기로 오버래핑하고…."

이달 25일 대구시 수성구 자연과학고 인조잔디구장에선 축구공을 차는 소리가 맑은 봄 하늘을 가르고 응원 열기 또한 후끈했다.

대구시 수성구 생활체육협회 소속 덕산축구회가 31주년을 맞아 인근의 고산FC, 범용FC, 옥산FC, 발모아(상가) 등 4개 생활체육 축구팀을 초청해 축구대회를 연 것이다.

경기가 벌어지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는 선배들에게 축구기술을 전수 받고 있는 회원들은 말 한마디 동작 하나를 놓칠세라 진지한 모습이다. 정말 축구에 대한 열정은 국가대표에 뒤지지 않을 듯하다.

덕산축구회는 31년 전 고산초등학교에서 인근 지역 축구동호인들로 조기축구회를 만든 것이 계기가 돼 지금은 회원이 40여명으로 늘었고 의젓한 장년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거의 모든 회원들의 축구 경력이 10년 이상으로 일부 회원은 중학교 팀을 지도하기도 하며 매년 1회 이러한 초청경기를 이어 오는 등 인근 생활체육축구팀들 가운데 전통과 실력을 자부하고 있다.

이날 덕산축구회 이상철 고문과 이정우 회장은 "우리는 전문 축구인이 아닙니다. 즐겁게 건강과 회원들의 우의를 다지고, 생활의 활력을 얻는 것이 목적입니다. 승패에 연연해 말고 한 분도 다치지 않고 즐겁게 즐기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범용FC 회원들을 비롯한 축구동호인들은 "올해 남아공 월드컵이 벌어지면 우리는 붉은 악마로 다시 변신합니다. 동호인들이 한데 모여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며 축구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울 날이 기다려집니다"며 입을 모았다.

글·사진 최유선 시민기자 yousun@hanmail.net

도움: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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