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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휘관 회의, 군 기강 바로잡는 계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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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내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대통령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하는 일은 건군 이래 처음이다. 천안함 사건이 우리 군과 국민에게 남겨 준 과제가 막중하다는 의미다. 우리의 안보 태세가 철저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천안함 사건 이후 적잖은 국민들이 느끼는 국가 안보에 대한 불안감을 감안할 때 대통령의 지휘관 회의 직접 주재는 시의적절하다.

대통령이 우리 군과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대변인은 '천안함 사건이 우리 군과 국민에게 던진 과제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군 통수권자로서의 태도를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대변인의 발표대로라면 대통령은 내일 회의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천명하는 한편 군 기강 확립 및 안보 시스템 개선 등과 관련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군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다는 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다. 대부분 국민들도 무너지는 군의 기강을 걱정해 왔다. 지난주 국회에서는 육군참모총장 출신의 야당 의원이 '이대로 가면 우리 군이 옛날 당나라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엄정해야 할 군인정신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었다. 군은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당연히 희생과 봉사의 책임이 따른다.

우리는 내일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국가 안보와 관련한 대통령의 강력한 주문을 기대한다. 장군을 비롯한 장교와 병사들의 군인정신과 책임의식 및 이의 실천적 자세를 다잡아 주길 바란다. 물론 군의 사기 진작책도 필요하다. 천안함 사건은 천안함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무기의 현대화만으론 강한 군대가 될 수 없다. 첨단 장비 못잖게 정신적 무장과 책임 있는 자세가 지금 우리 군에 절실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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