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2地選 D-19, 광역長 핵심이슈는 '신공항'

대구 경북 이어 울산 경남서도 최대공약 내걸어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6'2지방선거에서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밀양 조성을 핵심 이슈화하고 있다.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지방선거 핵심 이슈 제기는 대구경북 단체장뿐만 아니라 경남, 울산의 단체장들도 동참하고 있다. 이는 팽창하는 수도권 경제권에 대응해 대구경북, 경남을 비롯한 남부권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수도권, 충청권에 필적하는 남부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신국제공항의 밀양 조성이 핵심 과제라는 분석에 따른 것.

한나라당 후보들은 선거 운동 기간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 유치를 최대 이슈로 내세워 여론을 환기'집중시키고 이를 정부에 압박하겠다는 복안이다.

김범일 대구시장 한나라당 후보는 13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한나라당 후보와 함께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는 서상기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 이철우 국회의원 등과 함께 단상에 올라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 유치, 어떤 일이 있어도 완수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신공항 유치 의지를 천명했다.

김범일 후보는 "동남권 신국제공항 등 국책사업을 알차게 유치해 대구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범일 후보는 19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동남권 신공항 유치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대구시당도 당 차원의 공약에서 신공항 유치를 최대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김관용 후보는 "김범일 후보와 힘을 합쳐 영남권 신공항 유치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후보는 15일 열리는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도 신공항 유치 의지를 밝힐 예정이고 이에 앞서 13일 오전 경북도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한 뒤 "대구와 경북, 경남의 광역단체장들이 힘을 합쳐 신공항 유치에 전력을 쏟겠다"며 "신공항 유치는 지방이 새롭게 태어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동남권 신국제공항 심포지엄'에 참석한 수도권 및 학회 전문가들도 영남권 신공항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국항공정책연구소 김효준 고문은 "지방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수도권 집중화를 막을 수 있는 경쟁력 창출이 필요하고,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서비스 독점에 따른 경제손실과 불편도 엄청나다"고 주장했다.

또 "신국제공항이 밀양에 들어서면 대구와 부산이 트윈-시티(Twin- City)로 묶여 경제 시너지효과는 물론 남부경제권 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순길 한국항공대 전 총장도 "제2 관문 국제공항은 정치'외교적 차원이나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발전 촉진, 국제수지 개선, 사회'문화 교류촉진 수단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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