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정규시즌이 6일 개막해 신안천일염과 포스코켐텍이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이세돌 9단을 주장으로 영입한 신안천일염은 이창호 9단이 빠진 넷마블에 4대1의 완승을 거두었다.
신안천일염은 1, 2국에서 바둑리그에 데뷔한 신예 안국현 초단과 이호범 초단이 넷마블의 최기훈 3단과 김승재 3단을 불계로 꺾은 데 이어 3국에서도 이세돌 9단이 송태곤 9단을 역시 불계로 제압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장고 대국에 나선 한상훈 4단도 서건우 5단을 물리쳤다. 넷마블은 '홍일점' 박지은 9단이 유일하게 승점을 올려 영봉을 면했다. 넷마블로서는 주장 이창호 9단이 이미 약속된 중국 을조리그 참가 관계로 오더에서 제외된 것이 불운했다.
한편 두 번째 경기로 열린 신생팀 포스코켐텍과 전년도 우승팀 영남일보와의 대결에서는 포스코켐텍이 4대1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올 시즌 첫 출전한 포스코켐텍은 선봉으로 나선 주장 박영훈 9단이 유창혁 9단에게 역전승하며 첫 단추를 잘 낀 것이 대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어 이희성 8단이 박정상 9단에 불계승했고 백홍석 7단이 영남일보의 주장 김지석 7단을 완파하며 팀의 첫 승을 확정지었다. 영남일보는 강유택 3단이 윤찬희 3단의 대마를 잡고 체면치레 했지만 마지막으로 끝난 장고대국마저 박승현 6단이 포스코켐텍의 강창배 2단에게 불계패하며 힘 한번 쓰지 못한 채 디펜딩 챔피언의 이미지를 구겼다.
총규모 29억5천만원인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는 매주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후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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