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올레 KT배 오픈 챔피언십의 본선 1, 2라운드가 10, 11일 이틀 동안 한국기원에서 개막됐다. 본선 1라운드 대결은 예선을 통과한 48명이 랭킹순으로 번호를 부여받아 랭킹 최상위자와 최하위자의 대결로 벌어졌으며 승자 24명이 2라운드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승자 24명과 4차 시드자 24명 등 총 48명이 역시 랭킹 역순 토너먼트로 맞붙어 24명이 상위 라운드에 진출을 결정했다.
한편 아마 예선과 프로암 예선을 통과하며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본선 2라운드에 진출했던 박영롱(22)은 송태곤 9단에게 213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본선 1라운드에서 백대현 7단을 1집반 차로 따돌렸던 박영롱은 송태곤 9단의 두터움에 무릎 꿇으며 입단 포인트 추가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인 박영롱은 현재 2점(37기 명인전 예선결승, 2회 비씨카드배 64강)의 입단 포인트를 얻어 놓고 있다.
국내 최초로 랭킹에 따른 매회전별 대진 시스템을 채택한 올레 KT배 오픈 챔피언십은 '오픈기전 점수제에 의한 아마추어 특별 입단'이 적용되는 기전으로 본선 4라운드(48강) 1점, 본선 5라운드(24강) 2점, 본선 6라운드(16강) 3점, 본선 7라운드(8강) 4점, 본선 8라운드(4강) 5점(입단)의 점수를 부여한다.
본선 2라운드에서는 류동완 2단과 류민형 초단의 보기 드문 형제 대결도 열려 화제를 모았다. 승리는 동생인 류 초단이 가져갔다. 몇년 전만 해도 반상(盤上)에서 혈육이나 친척, 부부간의 대결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그동안 한국기원에서는 예선 대진 추첨에 앞서 골육상잔(?)을 방비하기 위해 친족들끼리는 같은 조에 속하는 것을 피할 수 있도록 배려했기 때문.(본선이나 결선에서 만나게 되면 할 수 없이 승부를 펼쳐야 했다)
그러나 기사의 수와 그 범위가 점점 증가해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결국 2008년 4월 15일 이후부터 친족간의 프로기사라도 인위적으로 분리시키는 관행을 없애고 무작위 추첨을 하기로 프로기사 대의원회의에서 결정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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