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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매출·고용 '쑥쑥'

대구경북의 37개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이 지난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과 고용인원이 각각 전년 대비 52.3%와 39.5% 증가한 것이다.

대구경북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창업보육센터 입주 560개사의 총매출액은 2천417억원(업체당 평균 4억3천200만원)으로 전년보다 830억원 증가했다. 고용인원도 2천336명(업체당 평균 4.2명)으로 전년 대비 662명 늘어났다.

또 입주기업 가운데 149개사(26.6%)가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등 혁신형 중소기업이어서 성장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들은 특허 259건(등록 94, 출원 중 165), 프로그램'디자인 등의 저작권 187건(등록 118, 출원 중 69)을 보유하는 등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규모를 보면 5억원 미만이 316개사(56.4%)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5억~30억원은 93개사(16.6%), 30억원 이상은 13개사로 조사됐다. 고용규모에서는 5명 이하 고용기업이 81%로 가장 많았고, 50명 이상을 고용하는 등 성장단계 기업도 4개사에 달했다.

그러나 입주기업의 창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창업공간 및 지원정책 확대, 보육매니저 확충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지방청은 지난해 대구한의대, 영남이공대, 대구보건대에 총 36억5천만원의 창업보육센터 확장건립비를 추가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창업보육센터 간 경쟁체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총 11억2천만원의 운영비를 보육성과가 높은 창업보육센터에는 증액 지원하고 성과가 미흡한 곳은 운영비 지원을 중단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

또 녹색, 바이오, 의료 등 신성장동력 및 지역특화 산업분야의 기술창업이 촉진될 수 있도록 신규지정 및 확장 창업보육센터는 특화분야를 정해서 운영하고 창업보육센터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 영입에 따른 인건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7개 창업보육센터에 창업전담인력 8명을 배치, 대학생의 창업 자문과 보육센터 입주 등을 지원한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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