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총장 남성희)은 청소년들의 효행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제13회 인당봉사상 시상식 수상자를 19일 발표했다.
대상에는 창원 대산고등학교 3학년 김범준(17)군이, 효행부문 우수상에는 거제 해성고등학교 이혜진(17)양, 사회봉사부문우수상에 대구 오성고등학교 진현수(17)군을 선정되는 등 15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범준군은 고교 2년 동안 영유아복지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영어 교사 역할을 하며 945시간이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매일 복지시설을 찾아 3, 4시간을 봉사하고 주말에는 아예 숙식을 하며 아이들과 생활해온 김군은 전교 석차도 10등 이내로 우수한 학생이다.
김군은 "아이들과 봉사가 좋아서 시간을 낸 것이 전부인데 너무 큰 상을 받아 기쁘다"며 "장차 외교관이 되어서 아프리카 등 오지에 발령받아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효행부문 우수상을 받는 이양은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어렵게 생활하던 중 신장병을 앓고 계시던 어머니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했으며 사회봉사부문 우수상을 받는 진군은 장애아 시설 및 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하여 치매 및 홀몸노인을 간병하는 등 고교 2년 동안 788시간을 봉사했다.
대구보건대학은 대상을 받는 김군에게 14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보건대학에 지원하면 졸업시까지 납입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수여한다.
또 사회봉사부문과 효행부문에 우수상을 받는 이양과 진군에게는 7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보건대 진학시 입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구보건대학은 수상자와 학부모 등 200명을 초청한 가운데 20일 오전 11시 대학 본관 대회의실에서 인당봉사상 시상식을 가진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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