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오늘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올해는 남자 100m 세계 기록 보유자인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와 남자 110m 허들 세계기록보유자 데이런 로블스(쿠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여자 200m, 자메이카), 돈 하퍼(여자 100m 허들), 현역 최고 여자 스프린터 카멜리타 지터(100m, 미국) 등 육상 스타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내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이다. 세계인의 관심이나 규모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와 비교할 수 없지만, 대구로서는 시설 점검과 경기 운영, 관중 동원 등 내년 대회를 대비한 최종 마무리 시험과 같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는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찾아내 내년 대회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국내 육상계로서는 31년 동안 깨지지 않는 10.34초의 남자 100m 기록을 바꿔야 한다. 나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최저 기록인 10.28초를 넘어야 한다. 세계의 스타를 초청해 놓고 정작 그들과 함께 뛰는 우리 선수를 볼 수 없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0.1초 차 내외로 근접한 임희남과 여호수아, 김국영이 새 기록을 수립하기를 기원한다.
무엇보다 기대하는 것은 대구 시민의 호응이다. 이는 곧 내년 대회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과 같다. 한국 육상은 비인기 종목이고, 세계 수준과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육상 스타들의 경기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번 대회부터라도 육상 경기에 관심을 둬 내년 대회 때는 세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경기장을 꽉 메워야 한다. 힘 안 들이고 대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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