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독도로 갑니다."
김관용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20일 독도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 유세에 돌입한다. 김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 당선 직후 첫 순방지로 독도를 방문한 바 있다. 김 후보는 20일 오전 울릉도로 출발, 선착장 인근에서 식사를 마친 뒤 오후 독도에 도착한다.
김 후보 측은 "독도가 경북 동쪽끝이라 끝에서부터 유세를 시작하려 한다"며 "신라 새천년 역사가 국민·참여정부에서 끊어진 만큼 한나라당이 경북의 중심이 되어 천년의 역사를 새로 쓰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1일에는 정윤열 울릉군수 후보와 광역·기초의원 후보 사무실을 방문할 계획이다. 독도에서 채화한 불씨를 램프에 담아 선거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비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유권자가 없는 독도 방문에 대해 야당 후보들은 말들이 많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20일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첫날 유권자가 몇 안 되는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경북 유권자를 기만하는 오만불손한 행동"이라며 "선거를 우습게 보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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