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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청장 선거 '한나라 vs 친박+이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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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청장 선거를 두고 이진훈 한나라당 후보와 김형렬 무소속 후보 간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20일부터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이 후보는 한나라당 차원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고, 김 후보는 친박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주성영 대구시당 선대위 총괄본부장과 함께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주 본부장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위해서라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사람이 당선이 돼야 한다"며 이 후보를 거들었다. 그러면서 "수성구 발전 계획과 관련해서도 대구시장과 얘기가 될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친박으로 분류되는 주 본부장의 지원을 당 차원의 지원으로 해석하면서 한나라당 프리미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후보는 계파 싸움의 희생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동정표 확산에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친박 성향 인사들의 김 후보 지원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10여개 단체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수성구청장 선거에 적극 개입해 친박인 김 후보 당선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조만간 달성에 머무르는 박 전 대표를 찾아갈 계획이다. 수성구 한나라당 책임당원 445명도 결의문을 통해 "탈당하지 않은 채 김 후보를 동지애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구(수성갑) 한나라당 국회의원도 김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의원은 21일 "중앙선관위에 문의 결과 무소속 후보를 지원해도 된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같은 당인 이 후보 대신 김 후보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날 오후 대구의 일부 초·재선급 국회의원들은 이 의원 사무실에 모여 수성구청장 선거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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