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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동양에코 매립장 증설 반대"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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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도의원 후보자들·지역 주민 공감대

포항 대송면 옥명리에 위치한 지정 및 일반 폐기물 처리업체인 동양에코㈜의 매립장 증설 허가 신청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과 해당 지역민들이 증설 반대입장을 밝히며 반발하고 나섰다.

동양에코는 지정 및 일반 산업폐기물이 매립된 현 매립지 위에 높이 20m를 추가로 매립하는 매립장 증설(68만㎥) 허가 신청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해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동양에코는 인근에 새로운 부지를 사들여 매립장을 증설하지 않고, 현 매립장 내 5m 높이로 폐기물이 매립된 지점에다 다시 높이 20m를 더 쌓는 방식으로 매립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허대만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는 "기존 매립지 위에 폐기물을 20m나 추가로 쌓는 것은 동양에코 전신인 유봉산업의 매립장 둑 붕괴사고처럼 심각한 안전문제가 우려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승호 한나라당 포항시장 후보도 주민여론 수렴을 촉구하며 증설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선거구에 대송면이 포함된 경북도의원 6선거구 후보자들도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유봉산업의 매립장 둑 붕괴 때 시의원으로 현장조사를 했던 박석기 무소속 후보는 "유봉산업의 붕괴사고를 보더라도 현재 매립된 폐기물이 있는 상태에서 그 위에 둑을 쌓아 증설한다는 것은 결코 시민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채옥주 한나라당 후보도 "동양에코의 매립장 증설 계획은 주민 뜻에 반하는 것으로 먼저 시민 안전과 환경문제 등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반대했으며 무소속 이상기 후보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송면 주민대책위원장으로 기초의원에 출마한 정해종 한나라당 후보는 "주민 생존권이 달린 중요한 사안으로 원천적으로 매립장 증설에 반대한다"며 주민들과 함께 공동대응을 강조했다. 최근 현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참석한 주민들도 "현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매립지 둑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매립장을 증설하려는 것은 돈벌이에만 급급한 처사로 반대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동양에코 관계자는 "매립장 증설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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