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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친박연합' 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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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 친박연합이 선전하면서 한나라당이 대응전략을 세우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말을 기점으로 후보들 간 본격 득표 대결에 나선 가운데 한나라당에 맞선 친박연합 후보들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조용했던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

한나라당 측에 따르면 한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판단했던 일부 친박연합 후보자의 지지율이 최근 두 자리 숫자로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구미시의회 기초의원 비례대표 정원 3석 싹쓸이(득표율 82% 이상) 목표가 2석 차지도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번지고 있다.

이런 기류에선지 25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지원 유세가 구미에서 펼쳐졌다. 이날 유세에는 김성조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해봉, 유승민, 정해걸 국회의원이 함께했으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당명에'친박'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 것을 원했고 정당명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도 했는데도 일부가 친박임을 내세우고 있다"며 "박 전 대표가 원하지 않는 친박에 현혹되지 마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나라당 구미시 당원 협의회는 24일 남유진 구미시장 후보를 비롯한 6·2지방선거 후보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친박연합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날 한나라당은 ▷친박연합은 표를 얻고자 지도자인 박 전 대통령을 불순한 용도로 이용하지 말 것 ▷친박연합은 더 이상 박 전 대통령을 격하시키는 행동이나 말을 하지 말 것 ▷시민정서를 불안케 하고 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를 득표 전술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 것 등을 촉구했다.

남유진 구미시장 후보 측은 "친박연합 김석호 후보 찬조 연설자가 22일 선산시장 유세에서 남 후보가 약점이 많아 TV토론회를 취소했다는 식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24일 구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친박연합 김석호 시장 후보 측은 "최근 친박연합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위기 의식을 느낀 한나라당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이 시대의 용기있는 친박연합 후보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세종시 결사 반대와 박근혜 대통령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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