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 사는 세상] 대구 남대구세무서 다솜봉사단

"사회복지 사각지대 찾아 '작은행복' 같이 해요

'다솜'은 '사랑'의 옛말이다. 이 말처럼 사랑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은 어르신들과 저소득층을 위해 발벗고 봉사를 하는 단체가 있다.

대구 남대구세무서 다솜봉사단.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자발적으로 찾아가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다함께 행복을 누리는 참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005년 3월 설립 이후 다솜봉사단은 지역 사회에서 무관심 등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어르신들과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 그리고 기타 소외계층 등과 같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관심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

다솜봉사단은 남대구세무서 운영지원과장을 단장으로 하고 있으며 운영위원회 위원 17명, 여기에 모든 직원(164명)이 봉사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활동 재원은 전 직원이 1인 1후원 계좌 갖기를 통해 매월 일정 금액을 내 마련하고 있다.

대구시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2년 연속 선정되어 2008년 170만원, 2009년 200만원을 대구시로부터 받아 봉사단의 재원으로 사용했으며 사내 포상금 및 개인 기부금도 재원의 일부분으로 충당하고 있다.

다솜봉사단은 크게 세 가지 분야 활동에 주력을 하고 있다. 우선 가족복지사업으로는 소년소녀가장 결연 및 후원, 저소득층 및 조손가정 지원, 다문화가족 아동 후원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봉사로는 장애인 목욕봉사, 지역 홀몸어르신 위문, 환경정화운동, 농촌지원활동, 지역 복지단체 지원, 지역아동센터 후원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급식지원활동으로는 요셉의 집 무료급식소 봉사활동, 결식아동 및 다문화가정 아동 급식비 지원에 땀을 흘리고 있다.

해마다 다솜봉사단은 두드러지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엔 설 명절에 어려운 이웃 위문 및 봉사활동을 했다. 홀몸어르신 및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위문품 전달 및 청소봉사활동을 했으며 소년소녀가장에겐 장학금을 전달했다. 소년소녀가장 돕기를 통해 매월 6명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매월 세 번째 화요일 및 다섯 번째 토요일에는 요셉의 집(무료급식소)에서 급식봉사활동과 부식비 지원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결식아동 10명에게는 매월 급식비도 후원하고 있다. 관문노인대학생 500여명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구시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해 2008년에 이어 선정됐다. 어버이날과 추석 무렵에는 홀몸어르신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저소득층 다문화가족 아동과 함께하는 우방랜드 견학, 스파밸리 물놀이 체험, 영화관람, 가을소풍 등도 다솜봉사단 봉사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일손이 모자라는 농촌을 돕기 위해 양파 및 마늘 수확 작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8년에 다솜봉사단은 소년소녀가장 후원, 초등학교 결식아동 급식비 후원 및 어린이 세금교실 운영. 한가위 경로 효잔치, 조손가정 및 저소득층 어린이와 함께한 대구근교 문화유적 탐방, 성 프란시스코 사랑의 집 보도블록 공사 봉사활동 등을 했다. 또 늘푸른세금상담소를 운영, 지역민들에게 무료로 전문 세무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금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알려주는 활동도 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 덕분에 남대구세무서 다솜봉사단은 국세청 사회공헌대상 우수상을 받는 등 여러 상을 받은 바 있다.

다솜봉사단은 "저소득층 다문화가족 아동, 결손가정 자녀, 소년소녀가장 및 홀몸어르신과 같이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작지만 행복을 같이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수많은 국세청 산하 봉사단체 중 으뜸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현 사회2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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