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지오선이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의 불모지인 아프리카의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수출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지오선은 26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케냐의 윌켄(Wilken)그룹과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등 동아프리카 3개국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공급 판매 및 기술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오선은 이번 협약으로 동아프리카 3개국을 중심으로 이들 주변 국가에 태양열 온수기, 대기열 히트펌프, 태양열 집열기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시스템, 부품 등을 빠르면 올 9월부터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 업체는 또 윌켄그룹의 자회사인 윌켄솔라가 현지에 생산·조립공장 건립하는 것을 지원하고, 월 평균 1억∼2억원의 부품 공급과 기술협력을 하게 된다. 아프리카 현지에서 생산하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케냐의 윌켄그룹은 위성 및 무선통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4개 법인을 가진 회사로 자회사인 윌켄솔라(Wilken Solar)를 통해 동아프리카 10여 개국의 신재생 에너지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지오선은 지난해 6월 남아공 웨스그로(WESGRO)와 '신재생 에너지 설비 및 서민보급형 단독주택 건축보급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업체 이운해 대표는 "대기업들도 시도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의 불모지인 아프리카 시장 선점을 위해 잇따른 MOU 체결로 수출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시장 확대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오선은 1997년 창업해 태양에너지(열·광), 지열·대기열 히트 펌프 냉난방, 그린 하우스 복합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모든 공정에 대한 검토와 제안, 설계시공, 제품공급, 기술이전, 적용기술을 지원하고 연구 개발하는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경북테크노파크 제2생산공장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주택의 복합형 냉·난방 시스템 등 9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억원이고 올해 목표는 60억원이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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