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장 선거에 막판 후보단일화란 변수가 생겼다. 미래연합 성백영 후보와 무소속 정송 후보는 25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양 후보는 "상주시민들이 후보단일화를 요구하고 있어 상주시의 발전을 위해 단일화 하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했다"며"지난 4년간 상주시정을 독선과 아집으로 이끌어 상주를 만년 2등으로 만든 이정백 한나라당 후보에게 다시 4년을 맡길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26일 오전 10시 상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후보단일화 결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문을 발표했다. 단일화의 방법은 매일신문과 대구일보 등 2개 언론사에 여론조사를 의뢰, 결과가 나오는 즉시 두 후보 중 0.01%포인트라도 앞선 후보가 단일후보로 완주키로 했다.
선거에 나선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언론사에 여론조사를 의뢰하는 것은 좀체 드문 일로 새로운 선거문화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단일화 작업은 상주시농민회와 천주교 정의구현상주연합 등 가칭 상주시장후보단일화를 바라는 상주시민모임(대표 신정현)이 주도해왔다.
성백영 후보는 "당초부터 한나라당 후보와 대결해 승리하기 위해서는 3자 구도로는 어려우며 양자 구도로 가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정송 후보도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시민들의 요구와 성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심경을 밝혔다. 두 사람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27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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