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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도서관 장서 9만여권 무료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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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서고 개조 공간 효율화"

"대학도서관 장서 마음대로 가져가세요."

경일대 중앙도서관이 27일부터 6월 9일까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단행본 포함 9만3천여권을 무상으로 배부하는 'KIU 도서 무상배부 전시회'를 개최한다.

무상배부 전시회에 나올 도서는 문학류 2만3천여권과 사회과학 서적 1만7천권, 기술과학류 2만권 등으로 도서관 학술정보운영위원회에서 발행일·도서대출 빈도·학술적 활용가치 등 자체 기준에 따라 선정한 책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7억3천여만원에 이른다.

경일대가 학생을 대상으로 도서 무료 배부 행사에 나선 것은 장서량이 45만권에 이르는 도서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다.

경일대 관계자는 "도서 배부 후 넓어진 6층 보관서고는 그룹 열람실과 일반열람실로 개조해 공간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활용 빈도가 다소 떨어지면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도서를 재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새로운 공간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시회 기간 동안 재학생들은 중앙도서관 6층 보관서고를 방문해 전시중인 도서를 필요한 만큼 골라 소정의 절차를 거쳐 가져갈 수 있다.

또한 경일대 도서관은 서가에 '베스트셀러 코너'와 '신입생 필독 50선 코너' 등을 만들고 1층 로비에는 커피전문점, 학생휴게실 등을 설치해 시중 대형서점처럼 학생들이 편안하게 책을 고르고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정현태 경일대 부총장은 "장서량만을 내세우는 과거의 대학도서관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며 "대학의 도서 자산 감소라는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이런 행사를 펼치는 것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에게 정말 효율적이고 도움이 되는 도서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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