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원단 생산업체들이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원단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좋은 성과를 올렸다.
대구경북소재개발협의회(회장 이명규) 회원사인 8개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달 25∼26일 상하이, 27∼29일 항저우를 찾았다. 이들 업체들은 상하이에서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 무역회사 쇼룸에서 신제품 원단을 전시했는데, 중국 원단으로 의류를 봉제해 수입하는 일본 바이어 10여명이 방문,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항저우에서는 4곳의 패션업체들을 찾아가 바이어나 디자이너에게 제품에 대한 상담 및 홍보 활동을 했다.
진화물산㈜ 김형만 사장은 "레이온, 면, 폴리에스터를 섞어 프린트한 직물과 얇은 직물 등에 대해 일본과 중국의 소재 담당 구매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면서 "중국의 한 의류업체는 상담 현장에서 디자이너가 바로 샘플을 보내 달라고 해 귀국하자마자 샘플 준비에 바쁘다"고 말했다.
8개 업체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모두 305만달러 계약 상담을 했고, 향후 154만달러 정도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명규 회장은 "대구의 원단 생산업체들이 중국을 방문해 의류업체 원단 바이어나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원단을 필요로 하는 패션업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규모 전시회를 자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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