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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학원 설립자 유족측 母·子대립 해소가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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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학원 정상화 되려면

대구대(영광학원)가 학원 정상화 방안을 정부에 제출하면서 '정상화 연착륙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대 정상화의 핵심은 설립자 유족 간의 갈등 해소와 이사회 구성안이다.

대구대는 설립자인 고 이영식 박사 사망 이후 장남인 고 이태영 박사가 재단을 물려받았으며 이태영 박사의 유족으로는 미망인인 고은애씨, 장남인 이근용 대구대 교수를 포함한 3명의 아들과 장녀 이예숙(경북영광학교 교장)씨가 있다.

하지만 이 교수와 모친인 고씨는 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당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영광학원 정상화추진위원회에서는 이 교수를 중심으로 한 이사회 구성안을 지지하는 반면 고씨는 구 재단이사를 중심으로 한 정상화 안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고씨는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지만 장녀인 이씨가 대리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이사진은 7명의 정이사 중 장남인 이 교수가 추천한 4명과 교수회와 직원, 동창회에서 각각 추천한 3명으로 구성하도록 해 이 경우 이 교수가 재단 운영권을 갖게 된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정부의 사학재단 정상화 방안이 설립자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이사회 구성안에 대해 내부 진통이 있었지만 이 교수가 추천한 이사들이 합리적인 인물로 구성돼 있어 지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가 설립자 유족 간의 합의가 안 된 정상화 방안을 쉽게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학원정상화추진위 관계자는 "고씨 측과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왔지만 정상화추진위원회 구성에조차 참여하지 않았다"며 "구 재단이 복귀한다면 대다수 구성원들이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광학원 정상화는 일정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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