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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계물포럼 대구경북 개최 성사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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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국내 개최 도시로 대구경북이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서울, 인천, 대전 등 6개 경쟁 도시를 물리치고 개최 도시로 뽑힌 것이다. 지역민에게 아직 생소하지만 세계물포럼은 21세기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해 3년마다 열리는 수자원 분야의 가장 크고 권위 있는 국제행사다. 세계 200여 개국의 수반과 고위 관리, 전문가, NGO 등 참석자만도 3만여 명에 달하는데 수자원에 관한 국제 협력과 정보'기술 교류의 장인 것이다.

세계물포럼을 유치할 경우 직간접적으로 약 2천억 원의 경제효과와 1천9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각국이 포럼 유치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내년 세계물위원회 이사회 때 개최지가 최종 결정되는데 이탈리아'중국'남아공 등 개최를 희망하는 나라들을 상대로 비교 우위를 보여야 가능한 것이다.

대구경북은 부산경남을 포함해 1천200만 명의 주민들이 역사'문화를 꽃피우고 경제성장을 일궈내며 살아가는 낙동강 수계의 핵심 지역이다. 한때 죽음의 강으로 불린 금호강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린 경험을 바탕으로 수자원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지역이고 한국 물산업의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강점을 토대로 세계물포럼 개최국으로 결정되면 대구경북은 수자원 분야에서의 국제적 위상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물산업 발전과 지역 소재 물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용이해지는 등 그 효과도 만만찮다. 우리의 수자원 기술을 적극 홍보해 수자원 관리 체계를 해외에 보급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도 활기를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세계물포럼은 물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환경 및 미래성장산업에 관한 의식을 높이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대구경북이 개최지로 최종 결정돼 세계에 지역 이미지와 그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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