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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학교폭력 예방 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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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함께 등교시간 생활지도…등굣길 풍경 '맑음'

논공중 학부모회 10여명이
논공중 학부모회 10여명이 '학부모 학교폭력 예방 지원단'을 결성해 학교폭력 없애기에 나서고 있다.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에는 학부모 10여명으로 구성된 학부모 학교폭력예방 지원단의 노력도 컸다.(사진) 지난달 초부터 학부모회 10여명이 '학부모 학교폭력 예방 지원단'을 결성해 학교폭력없애기에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것. 지원단 소속 학부모들은 매일 1명씩 돌아가며 등교시간 교문에서 학생들을 맞으면서 지각, 복장불량, 명찰 미부착 등 생활규정 위반학생들을 골라낸다. 또 위반 학생들이 체벌 대신 기초체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5분 줄넘기, 농구 자유투 50회, 배구 언더토스 100개 등 자신이 선택한 종목을 완수할 때까지 조용히 이를 지켜보며 마음 속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탈선 우려가 높은 학생이나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면밀히 관찰하여 개별 상담하고, 결손가정 학생들에게는 따뜻한 엄마 역할도 한다.

3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김귀남씨는 "선생님과 함께 등교시간에 학생들의 인사나 두발 검사 등 생활지도에 나서고 있다.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등굣길 풍경이 한층 밝아지고 있다"고 했다. 1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이선희씨도 "봉사활동 이후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학교 분위기가 환하게 바뀌고 있다. 웃음바이러스가 교정 곳곳에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이 학교 교사들이 운영하는 '친한 친구 교실'이라는 운동치료 동아리활동을 측면 지원,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선도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친친교실은 주간단위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계도하는 한편 운동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여 전문선수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학교폭력예방지원단 소속 이순옥씨는 "봉사활동 초기 불량스러웠던 일부 학생들이 먼저 인사하고 활짝 웃는 등 달라진 모습을 지켜볼 때가 가장 보람있다"며 "단순히 폭력예방뿐 아니라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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