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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축구천재, 결국 해냈다"…박주영 선수 모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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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월초교·청구고, 감격·열광의 도가니 "16강에는 더큰 기대"

박주영의 모교인 반야월초교 학생들이 박주영이 경기 후반 골을 넣자 환호하고 있다. 학생들은
박주영의 모교인 반야월초교 학생들이 박주영이 경기 후반 골을 넣자 환호하고 있다. 학생들은 "박주영 선배의 골장면은 다시 봐도 통쾌하다"며 기뻐했다.

"고맙다, 주영아! 정말 고맙다!"

'대구의 아들' 박주영이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의 견인차가 되면서 '역시 박주영'이라는 환호가 터져나오고 있다. 박주영의 월드컵 본선 첫골이 한국의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대구 시민의 기쁨이 더하고 있는 것.

이날 박주영의 대구 친척들과 반야월초등학교, 청구중·고교 후배들은 나이지리아 '수퍼이글스'의 날개를 꺾은 박주영의 활약에 마음의 짐을 덜었다. 17일 아르헨티나전 자책골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한숨만 쏟아냈기에 그의 골이 더 고마웠다는 것. 반야월초교 은사 시덕준 감독은 "주영이가 골을 넣었을 때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다"며 "필요할 때 골을 넣어줘서 고맙고 또 고맙다"고 말했다.

박주영이 경기가 끝나기 직전 김동진과 교체될 때까지 날린 5번의 슛과 3번의 유효슛(골대로 향한 슛)은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을 웃고 울렸다. 그의 발끝에 공이 닿을 때마다 골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반야월초교 축구부 김성익(13)군은 "골을 넣은 이후 자신감이 더 붙어 움직임도 활발해졌다"며 "16강에는 더 기대된다"고 기뻐했다.

후반 4분 경기의 흐름을 바꾼 프리킥 역전골이 터진 오전 4시 30분. 모교인 청구고에서도 난리가 났다. 청구고 축구부 정민성(17)군은 "'반야월의 전설' 박주영 선배가 결국 일을 냈다"며 "프리킥 기회를 얻어내 스스로 골까지 넣은 원맨쇼는 오랜 기간 국민들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찬사를 보냈다. 청구고 후배들은 "2005년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나이지리아전 승리의 발판도 박주영 선배의 프리킥에서 나왔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었고, 결국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역전했다"며 "이번에도 선배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가슴앓이가 심했던 박주영의 가족·친지는 더 기뻐했다. 자택에서 TV를 통해 대표팀 쾌거를 지켜본 박주영 선수의 삼촌 박수용(50)씨는 "앞선 두 경기에서 주영이가 골을 못 넣어 안타까웠는데 결국 필요할 때 골을 터뜨렸다"며 감격해 했다. 그는 각각 남아공 현지와 서울에서 아들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는 박주영의 어머니 김옥란씨와 아버지 박필용씨 역시 마찬가지 심정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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