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이 꽃 참 예쁘지?" "선생님 무슨 꽃인데요?"
나들이 나온 한 어린이집 원생들과 선생님이 하얗게 핀 여름 꽃을 신기한 듯 동심 가득한 눈망울로 바라보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짙은 꽃향기가 코끝을 찾아온다. 녹색으로 물든 아파트 화단에 하얀 눈꽃이 내렸다. 대구시 달서구 유천동 한 아파트 화단에 수백 그루의 치자나무가 이달 중순부터 눈처럼 하얗게 꽃망울을 터트렸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향기도 진하고 하얀 눈꽃처럼 탐스럽게 피어 있어 주민들이 무슨 꽃인지 자주 묻는다"며 "더 오래 볼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를 기울인다"고 했다.
치자나무의 높이는 60㎝ 전후로 꽃은 6~8월 사이에 피며, 9~10월에 익는 열매는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글·사진 권오섭시민기자 imnewsmbc1@korea.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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