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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인력소개업체 '막노동' 수수료 횡포 너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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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업체를 통해 소위 '노가다'라는 일에 뛰어든 지 어느새 1년이 되어간다. 이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중독'이 된다. 일당을 당일 지급받고 어디에 얽매이지 않는 생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일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 가정형편은 매우 열악하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분들이 대부분으로 그 형편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른 새벽에 아침밥도 거른 채 나와 오늘은 어떤 곳으로 가게 될까 노심초사하고 막상 현장에 나가도 사람 대접 못 받는 건 어쩌면 당연지사인지 모른다. 온갖 궂은일 험한 일 다 해가며 하루 받는 일당은 7만원. 그 중 인력소개업체 사무실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기본으로 '만원'을 뗀다. 내가 알기로는 10%의 수수료만을 떼는 걸로 알고 있다. 사람들은 거기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 이상의 일당을 받을 때도 있는데 거기에서도 수수료 명목으로 더 떼인다는 것이다. 처음 일을 나온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기에 그저 주는 대로 받아간다. 그런데 어느 사무실에선 '2만원'의 수수료를 착복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하루 힘들게 일하고 좀 더 벌어볼까 잔업을 감수하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그들에게 그 이상의 수수료를 착복하는 현실에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만약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엔 다음에 아예 일거리를 주지 않거나 더 험하고 힘든 곳으로 보내거나 한다.

관할 관청은 관리감독도 제대로 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소위 노동귀족들이 분규를 일으키면 사회문제화되는 데 비해 이들 소외계층 사람들은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다. 이런 현실이 개선되도록 매일신문이 취재해 줬으면 좋겠다.

인터넷 투고(otto13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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