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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고택이 들려준 한국의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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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청송 고택체험 프로그램

이연택·오혜림 씨 가족이 대구가톨릭대 다문화연구소 부설 다문화가정지원센터의 주선을 통해 청송 성천고택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다.
이연택·오혜림 씨 가족이 대구가톨릭대 다문화연구소 부설 다문화가정지원센터의 주선을 통해 청송 성천고택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다.

고택 체험을 통해 선조들의 숨결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이색 체험행사가 청송 성천댁에서 열렸다.

대구가톨릭대 다문화연구소 부설 다문화가정지원센터(이하 센터·소장 김명현 신부)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 코스로 다문화가정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청송 성천댁(星川宅·청송읍 청운리 소재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172호)에서 숙식을 하며 옛 선현들의 숨결과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성천고택 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민속마을 고택 현장체험 교육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 9일까지 10회(매월 두 번째 토요일)에 걸쳐 시행하며, 윷놀이 등 민속문화 체험은 물론 마을 사람들의 생활을 알고 이해하며 함께 정을 나누는 것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결혼 14주년을 맞고 있으며 성주군 선남면에서 참외농사를 짓고 있는 이연택(51)·오혜림(43·필리핀) 씨 부부와 자녀 태현(9)·태영(7) 군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천댁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시골 어른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인근 주왕산과 주산지를 둘러보고, 마을에 있는 쌍효각, 정효각, 열녀각 등 문화유산 답사, 마을 앞 반변천 다슬기 잡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오혜림 씨는 "300여 년 전 지은 조선시대 한옥은 대문부터 멋있다"며 "부엌과 사랑방, 정원 등 필리핀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건물"이라고 말했다.

김명현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직접 몸으로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구성원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공동 체험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정도 한층 돈독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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