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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힌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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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문화권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힌두사원/조지 미셸 지음/심재관 옮김/대숲바람 펴냄

아시아의 힌두 문화권은 인도와 히말라야 계곡 주변, 동남아시아 본토의 주요 지역, 인도네시아 군도를 포함한다. 힌두교는 아시아의 이런 지역에서 종교적, 사회적, 정치적인 면을 2천 년 이상 지배했다. 그러나 오늘날 힌두 문화권은 인도와 네팔, 발리만 정도이다.

힌두 사원은 힌두교의 특징을 가장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힌두교도들의 사회적, 정치적 삶을 보여준다. 더불어 건축과 조각 회화 등 예술을 진흥시켰다는 점에서 힌두 사원은 인도 문명사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힌두 사원은 힌두 문화권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힌두교도들에게 사원은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고리로 성스러운 공간이며 신들의 집이다. 말하자면 신이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장소인 것이다. 그래서 힌두 사원 전체는 신들이 사는 천상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사원의 평면은 정교한 상징으로 짜여져 있고 각 부분마다 신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 책 '힌두 사원'은 힌두교 사상과 철학을 담고 있는 사원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전반부는 힌두교가 보여주는 지속적인 특징을, 후반부는 변화의 요소들, 특히 힌두교의 사원 건축과 예술이 발전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1부 '사원의 의미'에서는 힌두교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종교와 신화, 철학 등 힌두 문화의 특징을 서술했다. 2부 '사원의 형태'에서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구분된 사원들을 구체적 예를 들어가며, 사원 건축 기술과 양식상의 특징을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주형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지은이 조지 미셸은 힌두교 건축뿐만 아니라 불교, 이슬람 건축에 이르기까지 많은 책을 펴낸, 인도 건축사 분야의 연구자다. 힌두교 신전 건축 조성의 역사적 배경과 상징성, 의미, 지역적 전개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전문성을 기하면서도 이해가 쉽도록 쓴 힌두교 신전 건축 안내서로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힌두 사원 유적지를 찾는 여행자와 이 분야의 연구를 시작한 학생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듯하다. 326쪽, 2만3천원.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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