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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도 잊을 밀양 연극열기 22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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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간 여름예술축제

▲일본 시즈오카 무대예술센터 제작의
▲일본 시즈오카 무대예술센터 제작의 '로빈손과 쿠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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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완결편'

열 돌을 맞은 밀양여름공연 예술축제가 22일부터 밀양연극촌에서 8월 1일까지 10박 11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영국, 독일, 일본에서 온 초청 극단을 포함해 30개 극단의 31개 작품이 쉴 새 없이 총 57회 공연된다. 2001년 소박한 동네 축제의 모습으로 시작한 밀양여름공연 예술축제는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관객들에게 도시의 공연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한여름 밤 자연 속의 꿈과 감동을 선사하는 독보적인 축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의 본 무대는 지난달 말 완공한 고성(古城) 이미지의 성벽극장이다. 국내에서는 첫 시도로 성벽을 배경으로 원형 무대가 만들어지고 연극촌 운동장 전체가 객석이 되는 초대형 야외극장으로 꾸며진다.

성벽극장의 개관공연은 창작뮤지컬 '이순신-완결편'이다. 이 작품(22~24일)은 성벽극장에서 본래의 초대형 야외공연으로서의 감동과 스펙터클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연희단거리패의 '오구'(25~27일), 셰익스피어 원작의 '한여름 밤의 꿈'(29~31일), 그리고 판타지 뮤지컬 '태양의 제국'(8월 1일)이 성벽극장 무대에 오른다.

초청작은 유럽과 아시아의 비언어극과 우리의 연희극 네 작품이다. 영국의 '소울 플레이' (케이트 플랫 안무), 독일 민중극장의 '히틀러리네', 일본 시즈오카 무대예술센터 제작의 '로빈손과 쿠루소' 등 세 작품과 우리나라 the 광대의 '아비 찾아 뱅뱅 돌아' 등이다.

기획공연으로 중견 연출가 이윤택, 박근형, 남미정 연출의 세 작품이 올려진다.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이 25일과 26일, 극단 골목길의 '오이디푸스왕'이 29일과 30일 우리동네극장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극단 반달의 '푸른 하늘 은하수'는 22일 숲의 극장에서 공연된다. '젊은 연출가전'은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총 39편의 신청작 가운데 10편의 예심 통과 작품이 선을 보이고 7개 대학의 대학극전도 부활했다.

한편 이번 밀양연극제는 성벽극장 개관을 기념해 관객들이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기념전시, 연극자료관 투어, 의상, 소품 체험 등 연극과 축제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VIP석 3만원, 일반 2만원, 초중고생'65세 이상 어르신'장애우는 전 공연 1만원 균일. 안내 www.stt1986.com. 문의 055)355-2308.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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