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16일 포항에서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도내 23개 시·군이 참가한 가운데 포항시내 30개 경기장에서 시부 24개, 군부 15개 종목으로 나눠 19일까지 펼쳐진다. 이날 오후 7시에는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이 열리고, 앞서 오전부터 배구, 탁구, 핸드볼, 복싱, 수영 경기가 시작됐다.
이번 도민체전에서는 시·군에서 참가한 1만328명(선수 8천185명, 임원 2천143명)의 선수단이 시·군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1981년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분리 후 치러진 23차례 대회(5회 국제대회 및 전국체전으로 중지, 2006년은 분산개최) 가운데 시부에서는 포항이 가장 많은 12차례 우승했다. 이어 안동(6회), 구미(4회)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군부에서는 칠곡이 가장 많은 8차례 우승했다.
이번 도민체전 시부에서는 포항이 2연패에 도전한다. 포항은 개최지 프리미엄을 앞세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3~2005년과 2008년 우승한 구미가 정상 탈환에 나서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체육인(용인대) 출신인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번 대회에 축구 선수로 직접 경기에 나서는 남유진 구미시장 간의 '경북 최고도시'를 내건 자존심 경쟁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준우승한 구미는 시부 최다인 7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고 있다.
구미시체육회 백승국 사무국장은 "개최지의 프리미엄을 안은 포항을 이기기는 쉽지 않겠지만 스포츠 정신에 걸맞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핸드볼과 육상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군부에서는 칠곡이 대회 4연패를 노리고 울진과 지난해 준우승한 예천이 정상에 도전한다. 군부에서 가장 많은 40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영덕은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영덕은 2008년 준우승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편 경주 토함산과 포항 호미곶에서 13일 각각 채화돼 23개 시·군을 돈 성화는 15일 오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합화돼 안치됐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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