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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음주 이어 성추행까지… 대구경찰 해이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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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20대 유혹 수갑 보여주며 추행…경찰청 "해임이나 파면"

대구 경찰의 기강 해이가 점입가경이다. 최근 한달사이 대구지역 경찰관들이 성매수, 도박, 폭행 등 각종 범죄행위에 연루돼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19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단속 경찰관인 것처럼 속여 성추행한 혐의로 대구경찰청 기동대 소속 K(35) 경사를 직위해제했다. 경찰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K경사에 대해 해임 또는 파면 등 중징계 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K경사는 이달 3일 0시 15분쯤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A(22·여) 씨를 서구 비산동의 한 모텔로 불러내 수갑을 보여 주며 단속 경찰관이라고 속여 가슴 등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K경사는 인터넷상에 떠도는 남의 ID를 도용, '조건 만남' 사이트에서 '15만원을 주고 성 매매를 하겠다'며 A씨를 모텔로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인터넷 ID를 추적하던 중 대구 한 PC방에서 같은 ID로 게임을 하고 있는 K경사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달 12일 대구 달성경찰서 소속 A(38) 경위가 동거녀를 폭행, 해임됐고 지난달 29일에는 대구 동부·북부경찰서 K경위 등 2명이 지인들과 포커 도박을 벌여 해임됐다. 또 수성구 여대생 납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성경찰서 C경위가 피해자 집에서 술을 마시고 낮잠을 자다 문책 인사를 당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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