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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명박-박근혜 회동, 소통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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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7'28 재보선 전후에 만나기로 했다. 신임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회동이 성사될 경우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이후 근 10개월여 만이다. 안 대표는 '지난 1년 가까이 두 분이 만나지 못한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며 '허물없이 국정 전반에 대해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의 말이 아니더라도 두 사람의 만남은 국정 운영을 책임지는 여권의 화합과 효율성을 위해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의 최대 약점으로 지목된 소통 부재는 사실 여권 내부에서 더 심각하다. 친이 친박의 입장 차이로 국정 현안마다 갈등과 대립이 되풀이됐다. 여권의 분열과 다툼은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불러왔다. 차기 권력을 놓고 싸우는 것으로 비쳐지고도 있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이번 회동을 두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지만 국민들은 대립과 알력을 벗어나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회복해 주기를 기대한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사람은 지금껏 5차례 회동을 가졌다. 그러나 그때마다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다. 총리직의 제안이 있었다 없었다로 전혀 다른 말이 나오기도 했다. 두 해 전 총선에서 친박의원들이 대거 낙천하자 박 전 대표는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반발했다. 회동의 공개 여부를 두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만나기는 했지만 신뢰는커녕 갈등만 부추긴 꼴이 된 것이다.

이번 회동에서 두 분은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해야 한다. 현안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딱 부러지게 대화할 의제는 마땅치 않겠지만 헤어지고 다시 다투는 일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근 일 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회동의 의미는 서로에 대한 신뢰 회복과 소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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